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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와 퍼슨오브인터레스트
    일쌍다반사/칼럼 2017. 2. 23. 14:51

    떡밥의 제왕. 미드(미국드라마) `로스트`를 연출한 J. J. 에이브럼스 앞에 늘 붙는 수식어다. 씨줄날줄 같은 촘촘한 장치와 상상력으로 관객을 잘도 낚는다. 그의 작품을 보면 저걸 어떻게 다 주워 담으려고 저러나 걱정까지 든다.

    이번엔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로 여럿 몸살 나게 만든다(에이브럼스야말로 `요주의 인물`이다). 이 드라마는 미국 CBS에서 작년 9월부터 방송중인 최신작으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천재 제작자 J.J에이브람스와 영화 '다크나이트', '메멘토'의 작가 조나단 놀란이 제작해 방송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14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천재 프로그래머와 전직 CIA 요원이 범죄를 미리 막는다는 내용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밑밥이 흥미진진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이들에겐 `기계`가 있다. 기계가 전화, 이메일, CCTV에 담긴 방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범죄와 연관된 사람을 콕 집어낸다. 몇 년 전만 해도 코웃음쳤을 소재다. 이젠 고개를 끄덕인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디지털 정보량이 2.7ZB(1ZB=1조GB)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쏟아지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면 돈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특정 기업의 마케팅 효과를 측정하는 게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자가운용기지국기술`을 롱텀에벌루션(LTE)망에 적용한다. 과거 어떤 장소에서 통화량이 늘었는지 누적 데이터를 이용해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고 장애를 복구하게 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사람의 몸 상태와 기분까지 파악해 서비스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본다. 최근 UN은 데이터분석업체 SAS와 소셜미디어에서 오가는 대화를 연구해 실업률을 예측했다. `적대적` `우울한`이란 단어 사용이 늘면 4개월 후 미국 실업률이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는 드라마 소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차세대 먹거리로 떠올랐다. 안드레아스 바이젠드 스탠퍼드대 교수는 빅데이터를 `새로운 시대의 석유`라고 규정했다. 이 귀한 석유가 널렸다. 누가 어떻게 먼저 캐낼 것인가.(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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