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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해군력, 한·일·인도 합친 것 보다 낫다?
    밀리터리 2018. 8. 9. 14:11

    중국이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함 시운항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미국의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은 10년 내 해군력에서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세계의 패권을 노린다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이 강력한 해군력이죠. 영국의 궁정인이자 탐험가인 월터 롤리 경()"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무역을 지배하고, 세계의 무역을 지배하는 자는 세계 자체를 지배한다"고 설파했는데요. '2국 표준주의(Two power Standard)'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자부하며 세계 최강자였던 영국이 견지했던 원칙인데요. 영국 다음의 2위 및 3위 국가의 해군력을 합친 것보다 더 강한 해군력을 유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에 부쳐 하다가 결국 목표를 하향 조정해야 했는데요. 이에 비해 현재 미국의 해군력은 '5국 표준주의'라고 할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2등부터 6등까지 국가들의 해군력을 합쳐도 미국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당분간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죠.

     

    산둥함

     


    문제는 장기적인 전망입니다. 전력(全力)을 다해 해군력을 키워 언젠가는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 중국의 목표입니다. 이런 우려는 서서히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군사력이 괄목할 신장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해군 군사력은 한국과 일본, 인도를 합한 것 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대만 중국시보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세계 각국의 국방예산연례보고서에서, 중국 군사력이 러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현재 미국과 군사적 경쟁을 이룰 주요 지표 수위에 이미 도달했거나 접근 중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신문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00년 이후 중국이 항공모함, 구축함, 잠수함, 순양함, 프리깃함 등 해군 함정을 급속도로 늘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함정 건조능력이 이미 한국과 일본, 인도 3개국 합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지난 4년간 건조한 해군 함정의 총 배수량이 현재 프랑스 해군의 전체 전력 규모를 넘어섰다고 하는군요. 보고서는 중국 해군 전력이 급속 증강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은 해군 함대를 자국에서 멀리 떨어진 원양이나 심지어는 유럽 주변 해역까지 배치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관측했습니다.

     


    최근 중국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001A함이 랴오닝성 다롄시 조선소 부두를 떠났습니다. 지난해 4월 이 항모의 진수식이 이뤄진 지 1년여 만에 시운항이 이뤄진 것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항모가 조선소 부두에서 수척의 배에 견인된 뒤 항모 갑판이 계류장의 연결 다리와 분리되면서 바다를 향해 정식 출항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보하이만 해역에 또다시 항해금지 구역을 설정해 자국산 항모의 시운항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일과 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롄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자국산 항모의 시운항 행사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보하이만 해역을 도는 첫 시험 운항에서 이 항모는 항속, 적재 부하량 등을 측정하고 항모에 장착된 일부 무기 장비도 시험하며 설계 기준과 요구에 부합하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항모가 내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랴오닝함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는 국가가 됩니다.

     


    , 중국의 첫 자국산 항모 '001A'함인 산둥함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산둥함은 길이 315, 너비 75에 최대속도 시속 31노트입니다. 러시아에서 도입해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함과 비슷한데요. 만재배수량 7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젠()-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며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췄습니다. 산둥함의 가장 큰 특징은 함재기 이륙을 원활하게 하는 사출장치가 적용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출장치는 짧은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활주로 밖으로 밀어내 이륙을 돕는 시스템인데요. 전자식 사출장치는 미국 최신 항모에서만 사용되고 있어 중국이 미국 항모 운용 기술을 '턱밑'까지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뱃머리를 높여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스키점프 방식'을 적용한 랴오닝함과 달리 기술수준을 끌어올렸다는 것이죠.

     


    중국이 항모 전단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중국 해군은 그동안 연해 방어 위주의 '황수(黃水yellow water)'에서 영해와 영토를 수호하는 '녹수(綠水green water)'에 이어 대양에서 에너지 수송노선을 지키는 남수(藍水blue water) 해군을 추구해왔는데요. 중국의 항모전단은 주로 인도양, 서태평양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전력을 견제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시아 해양질서에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는 이유죠




    다른 해군강국을 살펴볼까요? 영국은 이미 22000t급 항모를 한 척 운영중이고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입니다. 프랑스도 42000t급 항모를 한 척 운영 중이죠. 러시아도 랴오닝함과 같은 쿠즈네초프급 항모 한 척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항모만 핵 항모일 뿐 영국, 러시아, 중국 항모는 모두 디젤 엔진 등 재래식 동력을 씁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태국이 이미 재래식 항모를 한 척씩 보유하고 있는데요. 인도는 추가로 두 척의 항모를 건조 중입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가 2, 스페인과 브라질이 각각 1척의 항모를 운영 중입니다. 일본은 항모가 없지만, 항모와 유사한 배수량 24000tDDH-181와 배수량 14000t급인 '헬리콥터 호위함' DDH-181을 보유하고 있죠. 이들 함정에는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갑판이 있으며 이착륙 거리가 짧은 F-35를 운영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실 초강대국으로 성장해 가는 중국이 대양의 지배를 위해 첫 번째 중요 사업이 항공모함의 건조입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중국은 2012년에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를 진수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건조 중에 소련이 해체되는 바람에 방치되고 있던 바랴크(Varyag)호를 구입하여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개조한 이 항공모함은 여러 면에서 미흡한 수준이었죠. 그렇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훨씬 개선된 두 번째 항공모함을 자체 개발해 진수시킨 것입니다




    조만간 6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해 배치한다는 것이 중국의 전략 구상인데요. 중국의 이런 야심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바다로 남중국해를 꼽습니다. 베트남에서 중국 남부까지, 필리핀 서부로부터 인도네시아 북부까지 350에 달하는 이 광대한 바다는 경제·군사적 요충지입니다. 중국 수출량의 90%, 세계 교역량의 30%,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50%가 이곳을 지나죠. 그 수송량은 수에즈운하 수송량의 3, 파나마운하 수송량의 5배에 달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위험한 해역은 동중국해이다. 우리나라와 중국·대만·일본 사이에 있는 130의 광대한 이 바다는 부산·닝보·상하이·광저우·톈진 등 세계 최대 규모 항구들이 이 지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남북한 간 갈등에다가 중국 본토와 대만 간 잠재적 갈등 그리고 센카쿠(댜오위다오)열도 소유권 문제로 이 곳은 늘 일촉즉발의 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가 촉각을 곤두세워야하는 것은 중국이 한반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지난 2월 군용기 1대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무단 진입시키고 최근 들어 한중 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가운데 선인 중간선을 수시로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에는 군용기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KADIZ을 무단 진입해 울릉도 서북쪽으로 약 55까지 근접 비행한 뒤 귀환했으며 최근에는 EEZ의 가운데 선인 중간선을 넘는경우가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중국의 함정이 중간선을 침범하는 것은 핵추진 항모 호위함들의 작전구역이 커질 수 있고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미전력을 견제하려는 목적 등으로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도련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대양해군꿈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 류화칭(劉華淸유화청) 당시 해군사령관이 밝힌 이른바 '도련'전략입니다. 도련은 섬을 사슬로 이어 해양방위 경계선을 만들어 전세계를 작전권안에 흡수하겠다는 의미죠. 중국은 2010년 오키나와대만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제1 도련선의 제해권을 장악한 데 이어 2020년 제2 도련선(사이판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하고 2040년에는 미 해군의 태평양인도양 지배를 저지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현재 인민해방군 해군은 병력이 총 255000명에 달하는데요. 구축함 26, 프리깃함 49, 대형 상륙함 27, 중형 상륙함 31, 쾌속정 200척 이상 입니다.

     



    또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전력도 만만치 않은데요. 항공분야에 근무하는 해군병력은 총 26000명 수준이며, 보유 항공기는 3000여대에 달합니다. 이밖에 1만명에 달하는 해병대 전력도 갖추고 있죠.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전력보강도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사거리 8000km 이상의 쥐랑(JL-33)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 4척과 수상수중함 870여 척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최근 052D형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시닝(西寧)함을 취역시켰습니다. 배수량 7500t급에 레이더와 무기체계를 크게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구축함은 북해함대에 처음 배속된 이지스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럼 세번 째 항모는 어떤 모습일까요? 중국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모함 3척을 운용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인데요. 3번째 항모이자 2번째 국산인 003함을 건조 중으로 2022년까지는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초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간 003함은 배수량 이 8t 이상입니다




    003함은 건조를 맡은 중국선박중공업의 상상도를 보면 갑판이 미국 항모처럼 평탄한 점에서 사출 이륙 방식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중화군사망은 003함이 막바지 건조작업을 진행하면서 조만간 그 위용을 도크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이트는 003함이 선체 골격을 완성하고 조립 단계에 진입했으며 재래식 동력을 채택했지만 중국 항모로는 처음 전자사출 방식을 도입했고 배수량도 랴오닝(遼寧)함의 5t, 002함의 65000t보다 훨씬 큰 85000t에 이른다고 소개했습니다.

     



    '광둥함(廣東艦)'으로 알려진 003함은 랴오닝함과 002함이 실을 수 없는 고정익 조기 경보기를 함재하며 전자사출기를 통해 다양한 전투기와 군용기를 이륙시킬 수 있습니다. 홍콩 전략학회 주석인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중국이 향후 15년 안에 항모 6척을 실전 배치해 일본과 괌도, 대만 동부에 항모전단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량궈량은 중국이 일단 3개 항모전단을 편성할 생각이라며 랴오닝함과 002함이 스키점프식으로 전력에 손색이 있는 점을 감안해 4척의 항모 추가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조선소 3곳에서 나머지 세 척의 항모 건조작업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중국이 첫 국산 핵추진 항공모함의 건조를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곧 착수한다고 전했습니다. 004함은 중국의 4번째 항모이자 3번째로 자체 설계해 건조하는 항모로 배수량이 11t에 이르고 평면 갑판과 전자 사출식을 채용하며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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