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
백조가 된 ‘빌리 엘리어트’…2017년 대한민국은?영화/네오의 시선 2017. 1. 12. 15:12
결론부터 말하자면 2000년에 만들어진 ‘빌리 엘리어트’는 불행하게도(?) 2017년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을 돌려보죠. 1984~85년 영국 더럼 탄광촌. 11살 소년 빌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무력해진 아버지, 무뚝뚝한 형, 치매 걸린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형적인 노동자 계급입니다. 파업으로 온 동네는 시끌시끌한데요. 가난한 탄광촌에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라곤 남자는 복싱, 여자는 발레 밖에 없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권투 글러브를 물려받듯, 빌리는 아버지로부터 광부의 운명을 물려받을 참입니다. 빌리가 우연히 발레 수업을 엿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빌리 엘리어트’의 배경은 상위 1%를 위한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던 마거릿 대처가 탄광산업 폐쇄를 밀어붙인 시점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