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
라라랜드 아카데미 석권할까영화/네오의 시선 2017. 2. 27. 10:30
‘배우가 되고 싶은’ 한 여자가 있다. 파티에서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느낀 여자는 그 곳을 빠져나온다. 문득 들리는 피아노 소리. 카페로 들어간 그녀는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남자와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꿈을 좇는 두 청춘은 사랑과 성공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까? 라라랜드는 현실과 동떨어진 땅이다. 동시에 할라우드가 있는 LA를 뜻하기도 한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에서 처음 만나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는 꽉막힌 고속도로처럼 인생도 답답하기만 하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성탄절을 앞두고 직장에서 짤리고 오디션에서는 번번히 낙방한다. 그때 꼭 그랬으면 좋았을 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의 운명은 엇갈린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데뷔작으로 ‘라라랜드’를 먼저 만들고 싶어했다..
-
아티스트일쌍다반사/칼럼 2017. 2. 24. 09:00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각) 미국 LA 아카데미 시상식의 한 장면입니다. 단상에 오른 탐 크루즈는 한마디 말을 던지듯 내뱉었습니다. “작품상은 아티스트.” 찰나의 순간 청중은 말을 잊었습니다. 3D시대에 흑백 무성영화라니, 시대착오라는 생각이 퍼뜩 스친 것일까요.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슴 벅찬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이 영화, 소리는 없어도 울림이 큽니다. 배우의 풍부한 표정과 몸짓에 관객은 오감이 열립니다. 말이 비운 자리는 상상력으로 채웁니다. 생각하는 모든 것이 스크린에 옮겨지는 오늘 날에도 아날로그 감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아날로그 감성은 문화·예술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기업에도 필수입니다. 아날로그 경쟁력은 오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애플의 제품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