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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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젊음의 집착과 구속 `인디그네이션`영화/네오의 시선 2017. 3. 12. 08:35
퓰리처상, 펜/나보코프상, 포크너상, 전미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맨부커상…. 나열하기도 벅찬 문학상을 다 받은 작가가 있다. 노벨문학상만 빼고….(이런 이유로 얼마 전까지 문학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고 불렸다.) 필립 로스.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저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필립 로스를 코맥 매카시,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는다. 영화 ‘인디그네이션’은 바로 그 문제적 작가(?) 필립 로스의 ‘울분’이 원작이다. 필로 로스는 역사 혹은 시대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해온 작가다. 이 소설에서도 한국전쟁과 매카시즘 광풍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 놓인 한 개인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195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모든 행동에 완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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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의 파멸 ‘인디그네이션’영화/신작 이모저모 2017. 2. 28. 13:00
필립 로스의 소설 ‘울분’을 원작으로 한 ‘인디그네이션’ 3월 16일 개봉된다. 필립 로스는 맨부커상, 퓰리처상 수상 및 미국 현대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 ‘인디그네이션’은 195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모든 행동에 완벽한 모범생이었던 유대계 청년인 마르쿠스가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지내게 되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사랑과 욕망, 열정과 용기, 선택과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50년대 말 첫 소설인 ‘안녕 콜럼버스’를 발표하고 전미도서상 수상, 그 후 맨부커상,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필립 로스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 ‘울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32회 선댄스영화제 초청,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하며 평단과 관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