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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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5) 무인기의 공습, 드론전쟁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017. 5. 19. 16:12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다.(In war, truth is the first casualty.)-아이스퀼로스(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역사는 온전히 승리자의 기록이다. 승리자에 반하는 진실의 실체가 살아남을 여지는 별로 없다.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2015)’가 새롭게 읽히는 것은 곧 사라져버릴 진실의 실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꼼꼼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드론을 통해 전쟁 속에서 묻히고 왜곡되는 참혹한 진실을 치밀하게 그려 낸다. ◇ 다수를 위해 소수는 희생되어야 하는가?‘아이 인 더 스카이’는 피가 튀고 몸이 뭉개지는 살육전보다도 드론전쟁이 더 비정하고 냉정하다고 말한다.케냐에 은신중인 테러 조직 알샤바브의 수장을 생포하기 위해 영국-미국-케냐는 합동작전을 펼친다. 영국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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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4)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공지능 나온다?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017. 4. 30. 17:34
2016년 3월 9일로 시간을 돌려보자. ‘쎈돌’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이던 날이다. 결과는 5전 1승 4패로 이세돌의 완패.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한 인간에게 환호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알파고는 단 10개월 만에 눈부시게 발전했다. 2016년 12월 29일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일주일동안 세계 최고수들과 총 60판의 대국을 벌여 전부 이겼다. 첫 대결 이후 인간의 항복을 받아내기까지 단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이세돌은 말한다. “이제 인간은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은 가능한가?‘미래는 이미 와있고 다만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윌리엄 깁슨)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분야가 바로 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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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3) 내가 나비라고? 21세기에 꾸는 호접몽…가상현실의 세계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017. 4. 15. 23:19
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3) 내가 나비라고? 21세기에 꾸는 호접몽…가상현실의 세계 서울 보라매공원·홍대입구, 용인 에버랜드, 부산 시민공원, 대전 오월드, 전주 한옥마을, 제천 의림지, 춘천 남이섬…. 연인과 갈만한 데이트 명소냐고? 아니다. 혹시 당신이 게임마니아라면 눈치 챘을지도 모르겠다. 게이머들이 포켓몬을 잡으러 이리저리 ‘GO, STOP’ 하는 이른바 포켓몬 성지다. ‘포켓몬GO’를 해보고 싶다고 다음 휴가 때 이곳만 찾진 말길 바란다. 포켓몬 성지는 계속 바뀌니까. ◇알쏭달쏭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차이는? 가상현실(VR)을 다룬 영화를 말하기 전에 ‘포켓몬GO’를 꺼낸 것은 이 게임이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기 때문이다. 업계 종사자조차 가끔 헛갈린다고 말하는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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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 온 몸이 비밀번호! - 생체인식의 세계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017. 2. 24. 22:30
몸 풀기 퀴즈 Q: 역사적으로 생체 인식 기술이 처음 나타난 문헌은? 답은 맨 뒤. ◇톰 크루즈도 통과 못할 걸음걸이 인식 -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아는 만큼 보이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최신 IT 동향이 이 한 편에 집약되어 있는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다.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는 어느 날 해체 통보를 받는다. 설상가상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정체불명의 테러조직인 ‘신디케이트’에게 납치당한다. 의문의 여인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도움으로 탈출한 에단은 팀원을 모은다. 전략 분석요원 브랜트(제레미 레너), IT 전문요원 벤지(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요원 루터(빙 라메스) 그리고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사까지. 다시 모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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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1) 사이버전쟁, 이미 시작됐다-정보보안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017. 2. 23. 23:30
“정치인과 군대는 핵무기라는 끔찍한 위험을 안고서, 기존의 적을 억제하는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교전 규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이버 무기에 관해서는 전문 지식이 구축되어 있지 않고, 교전 규칙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로 인해 이번 사태가 야기된 것이다.”(사이버 스톰, 매튜 매서, 황금가지刊) ◇해킹과 사이버 테러 ‘종합선물세트’ 다이하드 4.0한 남자가 있다. 일명 런닝(구)맨 존 매클레인(브루스 윌리스) 형사.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 내내 꼬질꼬질해진 속옷을 입고 쉴 새 없이 총을 쏘아대고 달리고 또 달렸던 브루스 윌리스. 하지만 ‘다이하드 4.0(2007)’에서 그가 상대하는 테러 집단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썩소를 날리며 해결사 노릇을 하던 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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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호딧 그리고 HFR영화/e영화로 푸는 테크수다 2017. 1. 14. 10:03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 시계 바늘을 60년 뒤로 돌렸습니다.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 이야기인데요. 흥행작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상 최대인 5억달러(약 5400억원)를 쏟아부었죠. 난쟁이들이 거대한 스펙터클을 펼칩니다. 미워할 수 없는 골룸도 다시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HFR(High Frame Rate·초당 이미지 수 48프레임) 3D로 촬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영화 역사상 최초입니다. 무성영화 시절에는 초당 16프레임이었죠. 카메라를 손잡이로 돌리면서 촬영했기 때문인데요다. 1927년 첫 유성영화 `재즈싱어`를 만들면서 사운드를 기록하기 위해 24프레임으로 바꿨습니다. 사람이 깜빡임을 인식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