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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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부활자>영화/개봉박두 2017. 10. 6. 10:21
영화 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억울하게 죽은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라는 전에 없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김래원은 엄마를 죽인 살인범으로 의심받는 아들 ‘진홍’ 역으로 스릴러 장르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해숙은 희생부활자로 살아 돌아온 엄마 ‘명숙’으로 분해 미스터리함을 더했습니다. 성동일은 희생부활자를 은폐하려는 국정원 요원 ‘영태’로, 전혜진은 사건의 진실을 쫓는 경찰 ‘수현’으로 가세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뒷받침 해줍니다. 여기에 충무로의 이야기꾼 곽경택 감독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흥미로운 설정과 휴머니즘이 더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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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의, 현빈에 의한, 현빈을 위한’ 영화 ‘공조’영화/네오의 시선 2017. 1. 17. 13:28
Q : 한국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직업은?A : 조폭과 형사입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투캅스’를 거쳐 ‘공공의 적’ ‘베테랑’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시장에서 형사 버디 무비가 득세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를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 형사는 강진태(유해진)의 넋두리처럼 범인을 쫓고 격투를 벌일 때 멋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감독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고 추리기법을 이용해 이야기가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한국사회의 모순을 꼬집을 수 있는 주제의식을 담을 수 있죠. 위트와 유머는 덤입니다. 감성을 건드리는 주제의식과 위트와 유머가 만날 때 관객의 카타르시스는 폭발하죠. 하지만 형사 버디 무비는 정해진 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