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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의 파멸 ‘인디그네이션’영화/신작 이모저모 2017. 2. 28. 13:00
필립 로스의 소설 ‘울분’을 원작으로 한 ‘인디그네이션’ 3월 16일 개봉된다. 필립 로스는 맨부커상, 퓰리처상 수상 및 미국 현대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 ‘인디그네이션’은 195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모든 행동에 완벽한 모범생이었던 유대계 청년인 마르쿠스가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지내게 되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사랑과 욕망, 열정과 용기, 선택과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50년대 말 첫 소설인 ‘안녕 콜럼버스’를 발표하고 전미도서상 수상, 그 후 맨부커상,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필립 로스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 ‘울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32회 선댄스영화제 초청,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하며 평단과 관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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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영화/신작 이모저모 2017. 2. 28. 09:04
오는 3월 2일 개막하는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감독: 콤 맥카시)가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의문의 곰팡이균에 감염된 헝그리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특별한 소녀 멜라니와 그 일행이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좀비 액션 스릴러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가 보도스틸 6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우선 휠체어에 몸을 결박당한 채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중에서도 손을 들고 있는 멜라니와 그런 멜라니를 바라보는 저스티노의 모습은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물론 이 둘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지는 스틸에는 옷에 피를 묻힌 채 마스크를 쓴 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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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아카데미 석권할까영화/네오의 시선 2017. 2. 27. 10:30
‘배우가 되고 싶은’ 한 여자가 있다. 파티에서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느낀 여자는 그 곳을 빠져나온다. 문득 들리는 피아노 소리. 카페로 들어간 그녀는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남자와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꿈을 좇는 두 청춘은 사랑과 성공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까? 라라랜드는 현실과 동떨어진 땅이다. 동시에 할라우드가 있는 LA를 뜻하기도 한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에서 처음 만나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는 꽉막힌 고속도로처럼 인생도 답답하기만 하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성탄절을 앞두고 직장에서 짤리고 오디션에서는 번번히 낙방한다. 그때 꼭 그랬으면 좋았을 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의 운명은 엇갈린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데뷔작으로 ‘라라랜드’를 먼저 만들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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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초인가족 2017> 김지민과 홍태의 핑크빛 기류영화/한국드라마 2017. 2. 26. 19:00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연출 최문석, 극본 진영)이 학교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선공개 영상 속에는 극중 '나천일'(박혁권)과 '맹라연'(박선영)의 사춘기 딸 '나익희'로 분한 김지민의 학교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김지민은 여느 10대처럼 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기를 더하다가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극중 나익희의 짝사랑 상대 ‘공윤’(홍태의)을 지켜보며 남모르게 사랑을 키우고 있는 풋풋한 사춘기 소녀로 완벽 변신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이처럼 김지민은 평범한 여중생의 학교 생활을 리얼하게 보여주어 10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 이어진 인터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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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과 서울의 테칼코마니...아이히만쇼영화/네오의 시선 2017. 2. 26. 14:00
데칼코마니다. 1961년 이스라엘과 2017년 서울은 56년의 세월에도 뚜렷한 대칭구조를 이룬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60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 학살을 주도했던 독일 나치 친위대 장교 아돌프 아이히만. 그 악행의 민낯을 알리기 위해 생방송을 기획한 두 인물을 다룬 영화 ‘아이히만 쇼’ 이야기다. 이 재판은 살아남은 유대인 희생자들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었던 끔찍한 학살의 기억을 낱낱이 증언하면서 세기를 뒤흔든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15개 혐의로 법정에 선 아이히만은 시종일관 무표정하게 무죄를 주장한다. 차례로 등장한 증인들은 참혹한 기억을 떠올리며 울고 기절하고 설마 했던 방청객과 시청자들은 경악한다. 영화는 당시 생중계됐던 방송 영상을 교차편집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관객들은 실제 재판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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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청춘은 모두 유죄…‘녹화중이야’영화/네오의 시선 2017. 2. 26. 09:00
앞날이 예정(?)된 젊은 커플의 이야기 때문일까. ‘녹화중이야(감독 박민국)’의 시간적 배경은 봄날에서 여름으로 향하고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은 2월이었다. 추운 겨울 동안 힘들고 지쳤는데 끝내 내게만은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호스피스 운동과 죽음을 연구했던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심정 변화를 다섯 단계로 설명하는데 최연희(김혜연 분)는 마지막 ‘수용’ 단계쯤에 걸쳐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암에 걸린 ‘이 23살의 빛나는 청춘’은 위암 4기 환자다. 투병 생활 끝에 남은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삶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것. 연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남은 순간을 카메라에 기록하는 것이다. 그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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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홀트의 무한 질주 액션, 아우토반영화/개봉박두 2017. 2. 25. 22:00
니콜라스 홀트의 2017년 무한 질주 액션 이 3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서로를 보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진 케이시(니콜라스 홀트)와 줄리엣(펠리시티 존스)가 주인공입니다.그러나 그녀가 가진 병을 고치기 위해선 거액의 수술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케이시는 줄리엣을 위해 120억이 걸린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데요. 하지만 두 라이벌 조직을 오가던 케이시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하고, 사랑하는 그녀 줄리엣까지 납치됩니다. 사랑하는 여자 ‘줄리엣’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케이시’의 무한 질주 액션 영화 은 여성 관객 뿐만 아니라 리얼하고 스피디한 카 체이싱 액션으로 남성 관객들의 기대감까지 꽉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속도 무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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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왜 울버린이 아니고 '로건'인가영화/신작 이모저모 2017. 2. 25. 11:00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 마지막 작품인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이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됩니다.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슈퍼히어로 무비의 프리미어를 진행한 것은 '로건'이 최초인데요. 그만큼 2017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잘 알다시피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데요. 왜 이번 작품의 제목은 로건일까요.로건은 울버린이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전, 즉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이름이죠. 짐작하다시피 바로 강력한 치유능력을 지닌 불사의 존재였던 로건이 불사의 능력을 잃어간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느 날 로건은 실험실에서 탈..